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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는 60 km 이상의 장거리 라이딩을 자주 합니다. 하지만 한 번은 준비 없이 급하게 나섰다가 타이어 공기압이 낮은 채로 출발해 펑크가 났고, 중간에 수분 보충을 놓쳐 몸이 크게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그때 ‘장거리 라이딩은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준비의 차이가 생명선’이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어요. 그래서 지금은 출발 전 꼭 확인하는 “10가지 체크 항목 + 비상 대비 루틴”을 만들었고, 이 덕분에 후반 20 km도 무리 없이 탈 수 있게 됐습니다.
왜 장거리 라이딩은 더 꼼꼼한 준비가 필요할까
일반적인 10–20 km 라이딩과 달리, 50 km 이상 장거리에서는 단순 체력뿐 아니라 자전거 상태, 보급, 코스, 안전 장비 등 모든 것이 달라집니다.
제가 처음 도전했을 때는 “기분 좋게 출발하면 되겠다”는 가벼운 생각이었지만, 탈진, 펑크, 보급 실패처럼 작은 실수가 라이딩 전체를 망칠 수 있다는 현실을 마주했습니다.
특히 탈수와 체력 고갈은 천천히 찾아옵니다. 출발 전 간단히 물통 하나 챙기고 나섰던 날, 후반부에 다리 경직과 어지러움을 느꼈고 결국 속도를 크게 줄여야 했습니다. 이 경험이 계기가 되어 저는 '안전 & 효율'을 위한 본격 체크리스트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제가 만든 장거리 라이딩 전 10가지 체크리스트
- 컨디션 점검: 전날 수면, 피로, 몸 상태 확인
- 출발 전 식사와 보급 계획: 탄수화물 + 소화 잘 되는 가벼운 식사, 보급용 젤/바 준비
- 물통과 수분 보충: 물통 1~2개 + 필요한 경우 전해질 음료
- 타이어 상태·공기압 점검: 마모, 손상 여부 + 적정 공기압 상태
- 브레이크 & 변속기 점검: 답력, 패드 닳은 정도, 체인/변속 소음 등
- 라이트 & 후미등 확인: 낮이어도 시야 확보용, 밤/터널 대비
- 펑크 수리 키트 준비: 여분 튜브, 타이어 레버, 휴대 펌프 또는 CO₂ 인플레이터
- 코스 사전 체크: 전체 거리, 고도 변화, 차량 통행량, 휴게 지점 위치 미리 확인
- 의류 & 보호장비: 헬멧, 장갑, 날씨 대비 방수/방풍 자켓, 기온별 레이어링
- 비상 연락망 & 휴대폰 배터리: 사고나 긴급 상황 대비 연락수단 + 충분한 배터리
공공 자전거 보험·안전 제도도 활용해보세요
한국의 일부 지자체에서는 공공 자전거 이용자에게 자동 가입 자전거 보험 또는 시민안전보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따릉이(서울시 공공자전거)은 주민등록이 되어 있으면 별도 가입 절차 없이 보험이 적용된다는 안내가 공개되어 있습니다. :contentReference[oaicite:2]{index=2}
다만 지자체마다 보장 범위와 조건이 달라, 거주지의 ‘자전거 보험 또는 안전보험’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일부 지역에서 보험이 종료되거나 변경된 사례도 있어요. :contentReference[oaicite:3]{index=3}
따라서 장거리 라이딩 전에 자신이 속한 지역의 보험/공공 제도를 미리 검색해보고, 가능하면 개인 상해보험이나 자전거 전용 보험 가입을 고려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첫 80km 라이딩 이후 느낀 변화
제가 체크리스트를 만들고부터는 50–80 km 장거리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보급과 수분 보충, 코스 사전 체크만 제대로 해도, “마지막 10 km에서 버티기”가 아니라 “여유 있게 마무리”가 되더군요.
그리고 장거리 후에도 하루 이상 몸이 무너지던 과거와 달리, 일상 복귀도 훨씬 원활해졌습니다. 처음엔 번거롭더라도, 이 준비 습관 덕분에 라이딩이 훨씬 즐거워졌습니다.
지금 바로 해볼 수 있는 3가지 실천 루틴
① 라이딩 전날 미리 체크리스트 작성
다음날 탈 거리와 코스를 정하고, 위 10가지 항목을 한 번에 정리해보세요. 준비할 것들, 보급 계획, 코스 정보, 비상 연락망까지 미리 메모하면 아침이 훨씬 편합니다.
② 출발 30분 전 최종 점검
타이어 공기압, 브레이크, 체인, 보급품, 휴대폰 배터리까지 출발 직전에 한 번만이라도 점검하세요. 몸 상태가 조금이라도 안 좋다면 무리하지 않는 게 안전입니다.
③ 라이딩 후 기록 & 복기
라이딩 거리, 코스, 보급 시점, 힘들었던 구간, 기상 상태 등을 간단히 메모해두면 다음 준비가 훨씬 쉬워집니다.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 다음엔 무엇을 더 챙길지 기록만 해도 효과가 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