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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임 구조와 소재를 정리하고 나니, 막연하게 공부만 하고 있을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철 프레임이라는 방향은 어느 정도 잡혔지만, 이제부터가 더 어려운 구간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론과 실제 제작 사이에는 분명한 간격이 있고, 그 간격을 어떻게 좁혀야 할지 스스로 정리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강철 프레임 제작을 전제로 했을 때, 지금 단계에서 어떤 공부와 준비가 필요한지를 차분히 정리해보려 한다.

    강철 프레임 제작을 전제로, 실제로 어떤 공부와 준비가 필요할까

    프레임 구조와 소재까지 정리하고 나니 더 이상 막연한 공부 단계에만 머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머릿속에서는 이미 ‘강철 프레임’이라는 방향이 정해졌는데,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이제 뭘 알아야 하지, 어디까지 준비해야 하지, 그리고 이 준비가 실제 제작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공부는 계속하고 있었지만, 점점 현실적인 질문들이 쌓이기 시작했다.

    이론 공부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자료를 찾아 읽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았다. 프레임 제작 방식, 용접 기법, 튜브 규격 같은 정보는 생각보다 많이 공개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읽을수록 마음 한쪽이 불안해졌다. 이 정보들이 전부 ‘만들고 있는 사람’의 이야기라는 점 때문이었다. 나는 아직 아무것도 만들지 않았고, 그 차이가 생각보다 크게 느껴졌다. 그래서 이제는 이론을 더 쌓기보다는, 실제 제작을 전제로 공부의 범위를 정리해야겠다고 느꼈다.

    강철 프레임 제작 방식부터 정리해보기

    강철 프레임 제작 방식을 살펴보니 크게 두 가지로 나뉘었다. 하나는 용접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브레이징 방식이다. 처음에는 이 차이가 크게 와닿지 않았다. 둘 다 결국 튜브를 연결하는 작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조금 더 찾아보니 접근 난이도와 결과물의 성격이 꽤 다르다는 걸 알게 됐다. 이 시점에서부터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선택의 문제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용접과 브레이징 사이에서의 고민

    용접은 비교적 익숙한 이미지였다. 강하게 붙이고, 구조적으로 튼튼하다는 인상이 있었다. 반면 브레이징은 낯설었다. 용접보다 낮은 온도에서 금속을 결합하고, 러그를 사용하기도 한다는 점이 처음에는 복잡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초보자 관점에서 보면 브레이징은 작업 속도가 느린 대신 조정이 가능하고, 실수를 만회할 여지가 있다는 점이 계속 마음에 걸렸다. 아직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이 고민 자체가 이제 진짜 제작 단계로 들어가고 있다는 신호처럼 느껴졌다.

    강철 튜브 규격이라는 또 다른 벽

    제작 방식을 고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튜브 규격 문제로 이어졌다. 강철 튜브라고 해서 전부 같은 게 아니라는 사실을 이때 실감했다. 두께, 직경, 버티드 여부에 따라 성격이 완전히 달라진다. 이 부분에서 처음으로 ‘내가 만들 자전거의 용도’를 생각하게 됐다. 속도를 위한 자전거인지, 편안함을 위한 자전거인지, 아니면 단순히 완성 자체가 목표인지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지금 단계에서 장비를 고민하지 않기로 한 이유

    강철 프레임 제작을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장비 이야기가 따라온다. 용접기, 토치, 지그 같은 단어들이 머릿속을 스쳤다. 하지만 나는 이 단계에서 일부러 장비 구매를 미뤄두기로 했다. 장비를 먼저 사는 순간, 공부의 방향이 ‘이해’가 아니라 ‘소유’로 바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아직은 어떤 방식으로 만들지 확정되지 않았고, 그 상태에서 장비를 들이는 건 순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해야 할 것과 아직 하지 않기로 한 것

    그래서 지금 단계에서 스스로 정리한 기준이 생겼다. 당장 공부해야 할 것은 제작 방식의 차이, 강철 튜브의 기본 규격, 프레임 지오메트리와 제작 공정의 연결 관계다. 반대로 아직 하지 않기로 한 것은 고가 장비 조사, 완성차 수준의 설계 욕심, 성능 비교다. 이 구분을 해두니 막연한 불안이 조금 줄어들었다.

    여전히 남아 있는 두려움도 솔직히 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솔직히 겁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강철 프레임 제작이 생각보다 훨씬 어려울 수도 있고, 첫 시도에서 완성조차 못 할 가능성도 있다. 시간과 비용이 예상보다 더 들 수도 있다. 하지만 동시에 이 두려움이 이 과정을 기록해야겠다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잘 되지 않아도, 그 과정 자체는 분명 의미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준비를 정리하고 다음 단계로 가려 한다

    지금까지의 공부를 통해 적어도 하나는 분명해졌다. 나는 이제 ‘자전거를 만들까 말까 고민하는 사람’은 아니다. 어떻게 만들지, 어떤 방식으로 접근할지를 고민하는 단계로 넘어왔다. 다음 글에서는 이 고민을 바탕으로, 1인 제작자를 기준으로 현실적인 프레임 제작 방식을 하나로 좁혀보려고 한다. 선택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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